[코로나19] 文대통령 4월초 AZ백신 접종 전망…방역당국 “필수공무 우선 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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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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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예외적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전망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나가기 위해 접종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필수적인 공무, 국익과 관련된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우선 접종하는 절차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유예되자,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만 68세인 만큼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앞장서 예방접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오는 6월11일쯤 영국에서 열리는 G7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을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월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긴급 출국’과 관련해 예외를 뒀다.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면 4월 초가 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8주의 간격을 둬 두 번 접종해야 한다. 면역 형성은 2주 정도다. G7 회의 일정을 역산하면 문 대통령의 접종은 4월 초 정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올해 만 68세인 점에서 안전성 문제는 남아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 방역당국도 이달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고령층 대상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받은 뒤 고령층 접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도 정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과 관련해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임상시험 결과, 연구 결과를 수집 중”이라며 “자료가 축적되는 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접종으로 백신 신뢰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들의 백신 접종이 많아지고,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국민 신뢰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정 반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접종은 2분기에는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아직 백신 종류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부분을 구체화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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