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檢 조폭같은 의리로 국민에 군림"…조국 공유

조현미 기자입력 : 2021-03-06 14:43
홍준표 페이스북에 검찰비판 글 "수사권 분산 반민주주의 아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사 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조폭 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令監)으로 군림해 왔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 글을 직접 공유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자진 사퇴한 뒤 본인 페이스북에 검찰 관련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사퇴 움직임을 두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한 그는 지난 5일엔 검찰 악습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글에서 "바람이 불기도 전에 검찰은 눕고, 바람이 그치기도 전에 검찰은 일어난다"고 꼬집었다. 특히 "구둣 속에 양말까지 넣어 양주잔 만들어 상대방에게 강권하고 밤새도록 폭탄주를 돌리며 조폭 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으로 군림해 왔다"고 쓴소리를 냈다.

검사 출신인 그는 "그 문화에 끼이지 않으면 철저하게 아웃 사이더로 취급했다"며
"1%도 안 되는 정치검사들로 인해 당시 검찰문화는 양아치문화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검찰개혁이 문제될 때마다 정권 사냥개 노릇을 자처하며 독점적인 권력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비롯한 수사권 분산은 이런 양아치문화를 유지한 검찰에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홍 의원은 "검찰조직 속성과 무서움을 경험한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돌변하는 검찰이 두려워 수사권 분산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하이에나 같은 속성을 가져 당신들은 수술을 당하는 거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하며 "이제부터라도 진정으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과 악연인 조 전 장관도 홍 의원이 남긴 이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특히 "수사권 분산 그 자체는 결코 반민주주의는 아니다"며 "국민들이야 어디 가서 수사를 받던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사이 검찰이 인권 옹호기관으로 역할을 한 일이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고 비판한 글귀는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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