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에 코로나19 사태까지"···경기 포천시, 민생경제 살린 지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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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임봉재 기자
입력 2021-03-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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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에 코로나19···코로나 보릿고개 겪어'

  • '전국 최고 금액 재난기본소득 지급…민생경제 마중물 돼'

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긴급담화문 발표하는 박윤국 포천시장.[사진=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에서 코로나19 1호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다.

포천은 경기북부 최북단 도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빗겨가며 '안전지대'란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육군 모 부대와 의정부성모병원발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명성은 잊혀졌다.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가지검은마름병에 이어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시민 불안감을 높이며 지역사회에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다.

◆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1년의 기록'···"시민이 우선인 포천"



특히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민생경제 근간까지 흔들면서 시민들은 '코로나 보릿고개'를 겪어야했다.

포천시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왔다.

경제 지원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했다.

시는 국내 확산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해 4월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최고 금액인 1인당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시민 14만7709명 중 14만4100명(97.6%)에게 지급돼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

5개월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카드형 포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소비가 증가되고 민생경제 선순환을 이끌기도 했다.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시는 관내 소상공인 업체 1만1221곳에 1곳당 30만원씩, 총 33억6000만원 규모의 1차 재난지원금도 지급했다.

더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신청대상과 업종도 일부 완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 포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포천시, 행안부 2020년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2020년 상반기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상반기 원포인트 추경예산을 편성해 경제 위기에 직면한 시민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로 분석됐다.

박윤국 시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활성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과감한 경제 방역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가용재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다각도로 민생경제를 살폈다.

종합적인 경제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지역경제 안전화에 안간힘을 썼다.

코로나19 행정명령 조치로 피해를 입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업소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집합금지 업종 중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PC방 등 12종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 택시, 교습소, 목욕장에 100만원씩을 지급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 피해가 컸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에도 50만원씩을 지급하기도 했다.

포천시교육재단도 힘을 보탰다.

코로관내 자영업자·소상공인 가정 대학생 150명을 활력장학생으로 선발, 1인당 10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아동특별돌봄지원금으로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시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농장물 작황, 농업소득 감소 등 이중고를 겪는 농가 지원에도 나섰다.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세대당 10만원, 총 8161세대에 농업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2월부터 시민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포천시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더해 30만원을 받게 된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온라인 신청에 한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다.

이와함께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은 업종에 핀셋 지원도 결정했다.

관내 학원(교습소), 어린이 대상 체육 종목 교습시설, 식품접객업소 중 유흥·단란주점 등 3개 업종에 대해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써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 이겨낼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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