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관리 서비스 지원···전통시장 특성화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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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1-03-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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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주기별 맞춤형...품질검수, 관리 감사, 안전점검 및 리모델링 컨설팅

  •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양평 양동쌍학시장, 가평 청평여울시장 등 5곳 선정

손임성 도시정책관이 공공주택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공동주택의 시공·준공 단계부터 운영관리, 보수공사 및 리모델링까지 ‘공동주택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 지원서비스’를 올해도 추진하기로 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전체 가구수의 56%인 313만 가구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사람의 생애를 유아기 청년기 노년기로 구분한 것처럼, 공동주택을 시공·준공 운영·관리 유지·보수 단계로 나눠 적시에 맞춤형으로 지원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아파트 맞춤형 지원

먼저, 시공․준공 단계에서는 건축 소방 교통 등 9개 분야의 민간전문가 120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시공 품질을 점검한다. 품질검수는 골조공사 완료 전·후 공정과 사용검사 전·후로 4회에 걸쳐 시행된다.

도는 지난 15년간 공동주택 1973개 단지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건설근로자의 안전관리 분야에 중점을 두고 153개 단지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입주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는 법무 회계 등 14개 분야 70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관리 감사단’을 두고, 관리비의 사용과 공사 및 용역계약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비리 등을 조사한다.

공동주택관리 감사단은 지난 2013년 최초 구성돼 지난해까지 8년간 도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175개 단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공동주택관리 상의 과실이나 비리 2048건을 확인해 행정조치했다. 올해는 25개 단지에 대해 관리감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와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행정, 회계관리 및 계약사무 등에 대한 사전자문도 실시중이다.

오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유지․보수도 지원한다. 건축시공·구조 등 9개 분야 100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공동주택 보수공사를 계획하거나 공사 중인 단지를 방문해 공사에 대한 자문을 하고, 공사내역서 등의 설계도서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50개 단지에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관리주체 부재로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30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 중 준공 후 15년이 경과한 곳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와 안전점검 비용을 지원한다.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유지보수 비용지원 사업은 180억 원을 투입해 622개 단지에 시설물 유지보수비용을 지원한다.

손임성 도시정책관은 “공동주택 생애주기 서비스는 도민이 필요한 때에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맞춤형 종합 지원정책"이라며, “입주민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리는 복지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대상지 5곳 선정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올해 신규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양평 양동쌍학시장, 가평 청평여울시장 등 5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와 구도심 상권 부흥,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민선7기부터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에는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 ‘경기도형 혁신시장’ 2개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 효과성, 추진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높은 평가를 받은 5개 시군 5곳의 시장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다방면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 서류, 현장, 발표 등 세 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은 시장 1곳당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통시장 유휴 공간 내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공유 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이천 예스파크상점가, 양평 양동쌍학시장을 대상지로 선정, 공유마켓 사업단 및 매니저를 통해 홍보 마케팅, 문화공연, 판매대·부스설치 등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품목·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힘쓴다.

‘경기도형 혁신시장’은 불편하고 낙후됐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인조직 역량을 강화해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드는데 목적을 둔 사업으로, 시장 1곳 당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에는 가평 청평여울시장, 안성 안성맞춤시장, 파주 광탄전통시장 3곳을 선정, 특화상품, 서비스, 관광자원 등 전통시장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하고, 서비스혁신 및 환경개선 등을 통해 자생력 제고를 도울 계획이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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