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與 부산시장 후보 경선대회 가덕도서 열려...김영춘·박인영·변성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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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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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부터 나흘간 경선 투표...오는 6일 결과 발표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예비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완, 김영춘, 박인영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대회가 2일 부산 가덕도에서 열렸다.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의지를 분명히 하려고 경선대회 장소를 가덕도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의 역사는 가덕신공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은 24시간 항공 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이다. 이런 가덕신공항이 생기고 이 옆을 지나갈 중부내륙철도, 부산신항과 어울려서 트라이포트를 갖추게 되면 부산의 역사가 바뀌고 청년들의 미래가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 여러분이 뽑을 시장은 바로 그 변화의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해도 민주당은 그 시장과 함께 부산의 역사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덕도에 항공 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고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시켜 2030 부산 엑스포까지 성공시키는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고 부산시민의 혜안에 감탄을 억누를 수 없었다"며 "정당·후보 지지도는 들쭉날쭉했지만 확실한 추세는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돼야 가덕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출발시킨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그 판단이 맞다.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됐을 때 역사적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비전 발표에 나선 박인영 예비후보는 "새로운 부산 10년의 담대한 꿈을 꿔야 한다"며 "낡은 사고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박인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만들자. 항만과 철도 공항을 완성해 복합허브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연계해야 금융허브 부산의 꿈이 더욱 가까워진다"며 "홍콩 금융이 흔들리고 지금이 부산에는 기회다. 부산을 해양금융도시로 키우겠다고 하는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을 기반으로 역사를 새로써 왔고, 지금도 쓰고 있다. 이를 잇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과거 부산은 타지 사람들에게도 삶의 터전을 내놓을 정도로 넉넉한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찾아오는 도시가 아니라 기피의 도시가 됐다"며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았으면, 가덕신공항은 기약 없는 세월 속에 표류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가덕신공항을 완공해 전 세계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몰려오게 하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세계 엑스포를 보러 오게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비전 발표를 한 변성완 예비후보는 "매년 만명 넘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노인과 바다'는 부산의 뼈아픈 현실을 말한다"며 "정치력을 갖춘 부산 전문가로서 부산 시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이 된다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장 △부산의 기회를 반석 위에 올리는 시장 △부산의 비전을 바로 세우는 시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단 한 번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이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과감히 판을 바꿔야 한다. 경선의 역동성을 더해달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2%에서 시작해 이인재 대세론을 꺾었다. 이제 시민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차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온라인과 ARS로 진행한다.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단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을 경우, 10~14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오는 14일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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