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휴온스·GC녹십자·바이오일레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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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1-0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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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온스 제공]

◆ 휴온스, 고령화 사회 대비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착수

㈜휴온스가 초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휴온스는 지난 25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약학대학에서 엄기안 대표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 박태준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휴온스가 독점권을 확보한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하는 기전의 한방 유래 천연물 소재로,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김철영·이철훈 교수 연구팀이 발굴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종아리 두께 및 근육 무게 개선’과 ‘근육합성(mTOR) 및 근육분해(MuRF-1)의 발현 조절’을 통한 근력 개선 기능성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기능성 소재로 발전 시 독성 및 부작용 발생 가능성 또한 낮아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만성질환과 노화로 인한 근위축증과 근 감소를 치료할 수 있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과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식품’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 상황에 주목,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의 시장 가치와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 본 계약을 체결했다. ‘근 위축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근력 개선 기능성’의 개별인정형 소재로 발전시켜 건강기능식품, 보조식품 등으로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 박태준 단장은 “약학대학 김철영, 이철훈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천연물 소재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한양대학교로부터 도입한 천연물 신소재를 활용해 근력 개선 기능성 개별인정 원료로 신속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GC녹십자, 혈액분획제제 미국 품목 허가 신청

GC녹십자가 자사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GC5107(국내 제품명: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혈액제제 중 글로벌 상업화를 앞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GC5107’의 북미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일차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켰다. 유효성 측면에서 ‘GC5107’을 투약해 12개월 간 ‘급성 및 중증 세균성 감염(Acute Serious Bacterial Infections)’ 빈도를 측정한 결과, FDA 기준인 1보다 낮은 0.02의 수치를 나타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약물로 인한 사망이나 심각한 수준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는 등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81억 달러 규모로, 자가면역질환의 증가로 인헤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인 혈액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역글로불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면역글로불린의 미국 시장 가격은 국내보다 4배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BLA 제출은 자국 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큰 도약을 의미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일레븐, 건강기능식품협회 식약처장상 수상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이 최근 개최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이경민 바이오일레븐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는 이경민 대표를 비롯해 코스맥스바이오, 인성제약, 뉴온 등 회원사와 협회 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더 좋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친화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바이오일레븐은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비롯해 코스메틱 바유, 장내세균분석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시모네는 살아있는 8종의 유익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장 면역 기능성을 개별인정 받은 ‘드시모네 포뮬러’를 원료로 한다.
 

[사진=바이오일레븐 제공]

◆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생명과학, 100% 무상증자 발표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각 3700억원과 280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비 측은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원을 사용해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내달 1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결정하였으며, 신주상장예정일은 4월 1일이다. 최근 에이치엘비는 허위공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거래정지설 등이 유포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에 대해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로 신약허가신청(NDA)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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