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하자” 이재용 부회장, 임직원에 옥중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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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입력 2021-01-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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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당부

  •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1.23[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특검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이 확정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옥중 서신을 보냈다. 이 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흔들림 없이 삼성의 길을 갈 것을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내용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이날 오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명의로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삼성녹스’를 통해 전달됐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서신을 시작한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자숙하며 옥중 생활을 헛되이 쓰지 않고,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신을 마쳤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부회장이 옥중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특검도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재상고를 포기한 이 부회장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석방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형법상 형기의 3분의 1을 채우고 교정성적이 양호한 수감자는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수형자가 가석방되는 사례가 많다.

이 부회장의 경우 올해 8월 경이면 가석방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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