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 지시…청소년이 성인보다 감염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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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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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수업 길어져 학습격차·돌봄부담↑…올해는 달라져야"

  • '예배재개' 감염 우려에 "대다수 종교단체, 방역에 잘 협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방역기준이 일부 달라진 첫 주말인 점을 알리며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원격수업 장기화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보고했다"라며 "지역사회의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확산의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하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라고 교육의 정상화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정 총리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결과와 각계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라며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대비해, 수업의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이도록 교사와 학생 간 소통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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