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릴레이…'파죽지세' 양주·남양주·송도 아파트값

박기람 기자입력 : 2021-01-24 15:08
주간매매지수 상승률·지수 1위, 경기 양주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아파트들이 우뚝 솟아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집값 싱승세가 심상찮다. 1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약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 양주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 인천 연수구가 들썩이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양주는 지난해 11월 미분양 629가구에서 12월 42가구로 급감한 뒤 점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지난주 각각 0.36%에서 이번 주 0.42%, 0.40%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경기에서는 양주가 1.2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1.35%)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1월 첫째 주(1.44%)에 이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또한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매매지수 상승률·지수 순위에서 양주는 1.35%(102.58)로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공주시 1.16%(101.504), 경기 고양시 덕양구 1.06%(120.56),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0.78%(105.947), 인천 연수구 0.78%(111.64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주는 중형 평수가 5억원 선을 넘으며 그간 잠잠했던 집값도 뛰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어반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25일 5억9000만원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11월까지도 4억원 초중반이었는데, 한 달 새 1억원이 넘게 뛴 것이다. 

인근의 'e편한세상옥정에듀써밋'과 'e편한세상옥정퍼스트' 전용 84㎡ 역시 각각 이달 6일 5억8000만원, 지난달 13일 5억1000만원 최고가에 손바뀜했다. '양주서희스타힐스2단지' 전용면적 84㎡는 4억4700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4700만원 올랐다. 

부동산원은 "양주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를 품은 역세권 인근과 신축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7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양주 고읍지구에서 의정부를 거쳐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

양주에 이어 경기 남양주도 이번 주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주 0.64%에서 0.77%로 크게 확대됐다. 남양주에서는 별내·다산신도시 등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지난해 7월 11억원에 거래된 이후 다른 단지들 역시 10억원 키 맞추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산동 '힐스테이트다산' 전용 84㎡는 지난달 28일 9억9500만원,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지난 10일 9억9000만원, '다산e편한세상자이'는 지난달 25일 9억8000만원으로 10억원 선에 근접해졌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관심지역 1위로 꼽혔다. 전용 84㎡도 잇따라 10억원 노크에 나섰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가 각각 지난달 10억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수도권 외곽 지역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트렌드는 중저가 지역"이라면서 "전셋값이 연초부터 꾸준히 오르며 매맷값을 밀어올렸고, 중저가의 '갭 메우기' 현상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 봄 이사철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분간 수도권 집값 상승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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