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조이는 은행권…카뱅 한도축소·수협 마통 중단

이봄 기자입력 : 2021-01-22 13:38

[사진=연합뉴스]

연초부터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마이너스통장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등 신용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주식·부동산시장 활황으로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소득·고신용자의 고액 신용대출을 억제하라고 연일 경고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 사업 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대출 및 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한 해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분명한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수협은행은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수협은행 내부에서 규정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총액 한도가 소진된 영향으로, 판매 재개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만기일시 또는 분할상환 방식의 신규 대출 신청은 가능하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이고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16일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축소한 바 있다. 적용 대상은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로 건별 최고한도는 각각 5000만원씩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에도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3억원에서 일괄 2억원으로 5000만원~1억원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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