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바이든 취임식 맞춰 방미..."대북정책 트럼프 정권과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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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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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정신 회복 강조..."트럼프 정부의 동맹 폄하 정책 벗어나야"

유조선 나포 긴급간담회 주재하는 송영길 외통위원장.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20일(현지시각)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다.

12일 외통위에 따르면, 송 위원장과 김영주·김영호 민주당 의원, 정진석·박진·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그레고리 믹스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위원장은 칼럼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곧 출범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아메리카 퍼스트’식의 탐욕이 빚어낸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도한 방위비 분담 압박 등으로 동맹관계를 삐걱거리게 했던 한반도정책과 소리만 요란했지 별 성과는 없었던 북한 정책에도 큰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북핵 및 대북 정책은 트럼프 정권과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바이든 자신이 부통령으로 참여했던 오바마 정권 때의 ‘전략적 인내’의 실패도 되풀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할 때 부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했던 것처럼 ‘당신의 대북정책은 트럼프와 함께 실패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회담에서 우리는 빠지겠습니다’라고 말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은 기본적으로 부시나 트럼프와 다르고 오바마와도 차이가 있다”면서 “군사적 압력과 경제제재보다는 적극적인 개입 방식을 선호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동맹 정신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단순한 경제·군사적 이익동맹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자유시장 경제 질서를 지향하는 가치동맹”이라며 “주한미군을 용병 수준으로 취급하는 트럼프 정부의 동맹 폄하 정책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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