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LG디스플레이 CES 전시관 가보니...“투명 OLED, 남다른 공간 연출”

장문기 기자입력 : 2021-01-11 14:00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일반고객 대상 첫 전시관 꾸며...11개 콘셉트 체험존 구성
“이번 전시회 슬로건은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 입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조성한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CES 전시관.

11일 오전 찾은 전시관에는 소비자에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최신 기술의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홈, 게임, 레스토랑, 리테일 등 11개 콘셉트의 체험존을 구성돼,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 수 있는 사실상 모든 솔루션이 총집결돼 있었다.

각 공간은  △자연 그대로의 실제적인 모습 구현(Natural Reality) △라이스타일에 스며드는 유연성(Lifestyle in Harmony) △사람의 눈과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디스플레이(Better for People)라는 3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언택트 시대, 가정에서 ‘화면’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화질과 사운드에서의 강점을 극대화해 'OLED TV 대세화'를 이끌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가 그대로 느껴졌다. 

전시관 내부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침실 공간이 나타났다. 전시관 관계자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내장된 ‘스마트 베드’에서 투명 OLED가 살며시 올라왔다.

투명 OLED를 통해 고화질 영상이 보여지고 있었음에도, 약 40% 투명도를 자랑하는 패널 덕에 반대편에 있는 커튼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훨씬 침실 공간이 아늑해지고 마치 TV 영상이 공간 속에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투명 OLED가 적용된 스마트 베드.[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통로를 따라 전시관 내부로 들어서자 업무·학습 등에 적합한 기술을 모아놓은 ‘워크존’,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술을 모아놓은 ‘게이밍존’ 등이 조성돼있었다.

게이밍존에서는 이용자가 원할 때마다 평면과 곡선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48인치 벤더블 OLED 게임용 TV’가 눈에 띄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고의 명암비로 디테일한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고 빠른 응답속도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며 “게임을 할 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곡률을 조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가 탑재된 벤더블 OLED 게임용 TV 덕이다. 레이싱 게임을 구동하자 선명한 레이싱 트랙과 생동감 있는 엔진 소리가 귀고막을 뒤흔들었다. 실제 게임 한 복판에서 활약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OLED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OLED 패널 뒤에 붙인 필름 때문이다. 이 필름이 OLED 화면을 진동시키는 기술로 인해, 화면에 손을 갖다 대자 스피커에 손을 댔을 때와 비슷한 진동이 느껴졌다.
 

LG디스플레이의 48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TV.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게이밍존을 지나 ‘리테일존’에 이르자 마치 미래 도시 한 복판에 들어선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스시바 형태의 레스토랑에서는 투명 OLED를 활용해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TV 시청도 가능했다. 기차·지하철의 창문에 적용된 투명 OLED에서는 도시 여행정보나 노선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 때문에 투명 OLED 대중화에 있어 가격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가 조만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전무)는 “가격경쟁력은 결국 시장의 수요 증가와 높은 수율이 필요하다”며 “투명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가로 시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여러 기술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21에 맞춰 공개한 전시관 내 레스토랑존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특히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를 겨냥한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이 차세대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한 제품이다.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차세대 OLED TV와 기존 OLED TV, OLED TV와 최근 공개된 미니 LED TV 등 고객사들이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비교전시관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올해부터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TV 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빌리티,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OLED의 진화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오른쪽)가 1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조성한 CES 2021 전시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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