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우버·알리바바도 ‘GAFA’처럼... 데이터·플랫폼 혁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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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1-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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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테슬라와 우버, 알리바바 같은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처럼 플랫폼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ICT 브리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차량 운행 데이터를 통해 교통·광고와 연계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거나, 차량 내에서 서드파티 콘텐츠를 사용하도록 하고 이들에게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도구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청정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등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우버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면서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종합 운송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일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X’와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 프리미엄 서비스’,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 택시’, 온라인 음식 주문,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버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이동수단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화가 목표다.
 

테슬라 모델S 90D [사진=테슬라 제공]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과 지급결제, 제휴 등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무인배송 로봇 등의 기술을 접목해 수익성을 높였고, 디지털 공장을 건설해 타오바오와 티몰 등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쌓인 트래픽,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패션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한다.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글로벌 버전도 출시해 금융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으며, 물류 분야에서도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IITP는 “테슬라와 우버, 알리바바는 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등 ‘GAFA’로 불리는 거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와 대등한 수준의 ‘제5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검색과 SNS 등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온라인 쇼핑,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데이터 정보유출 우려 없이 자유로운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데이터 기반 플랫폼 시장이 올해 24억 달러(2조 6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03억 달러(11조1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본사(저장성 항저우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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