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결산] 거래대금 폭풍성장… 1년새 3배 늘어 10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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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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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티이미지뱅크]

상장지수펀드(ETF) 연간 거래대금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면서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환금성, 분산투자 효과, 싼 수수료를 장점으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거래대금은 2020년 총 994조6234억원으로 전년(327조9610억원)보다 191%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보면 같은 기간 약 1조3300억원에서 3조8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도리어 주식시장 폭락 이후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를 불러모아 동학개미 바람을 일으켰고, 손쉽게 분산투자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ETF로도 뭉칫돈이 몰리게 했다.

ETF는 단 1주만 사도 시장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산다면 20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셈이다.

유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인 테마를 좇는 상품도 있다. 투자자가 스스로 종목과 매매 시기를 정하는 액티브 ETF까지 나왔다.

ETF는 앞으로 더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수요가 혼재돼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위험헤지, 분산투자 수단으로 ETF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주식과 채권, 금·리츠를 5대 3대 2 비율로 담으라고 조언한다. 먼저 주식 ETF에 투자한다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국내 ETF 중에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채권 ETF로는 미국 중기채나 회사채, 물가연동채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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