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재테크 돌아보기]② 올해 공모주 청약경쟁률 지난해 2배…절반이 1000대1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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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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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재테크 시장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공모주 청약’이다.

대다수 공모주의 청약 경쟁률이 작년 2배 수준을 훌쩍 넘으며 ‘공모주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청약을 실시한 기업 중 절반 가량은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까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6개 기업(스팩, 리츠 제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926.06대 1이다. 지난해 73개 기업, 509.22대 1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기업만 29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역대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기업 중 8곳이 올해 청약을 실시한 기업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1위 기업 이루다 역시 올 7월 청약 후 8월 상장했다. 경쟁률은 무려 3039.56대 1에 달했다. 2위 영림원소프트랩(경쟁률 2493.57대 1), 3위 한국파마(2035.74대 1)도 올해 공모 기업들이다.

이는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지난 7일 상장한 명신산업은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 후 11일 기준 177.6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256.12%, 카카오게임즈는 97.91%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내년에도 공모주 ‘영끌 전략’이 지속될 거란 관측이 많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IPO 대어가 대기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 외에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이 해당 기업이다.

다만, 투자 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점도 많다. ‘옥석가리기’가 대표적이다. 상장 첫날 따상한 종목이더라도 최초 공모가가 아닌 추가매수를 통해 진입한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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