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한 달 만에 상승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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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2-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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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정부의 통신비 지원 여파로 0.1%까지 내려갔던 소비자물가가 11월에는 상승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며 저물가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 전기·수도·가스는 변동 없고 서비스가 상승했으나, 공업제품, 농축수산물이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은 하락한 반면 농축수산물, 서비스는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에서 4월에는 0.1%, 5월에는 -0.3%로 하락했다. 이어 △6월 0% △7월 0.3% △8월 0.7% △9월 1.0%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10월에는 정부의 통신비 지원 여파로 0.1%로 내려 앉았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 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0.6% 상승을 기록했다.

국민들이 구입 빈도가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식품은 지난해보다 3.7% 상승했으나 식품 이외는 2.3%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1.5%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3.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신선어개는 7.1%, 신선채소는 7.0%, 신선과실은 25.1% 각각 올랐다.

자신의 소유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자가주거비)을 포함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통신(14.0%), 기타 상품·서비스(0.2%), 교육(0.1%), 의류·신발(0.1%)은 상승했고, 교통(-0.3%), 오락·문화(-1.6%), 식료품·비주류음료(-3.7%)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식료품·비주류음료(6.9%), 음식·숙박(1.0%), 기타 상품·서비스(2.1%), 보건(1.5%)은 상승했으나 통신(-1.6%), 교육(-2.1%), 교통(-4.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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