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결제 고객 확대 노리는 카카오페이…할인쿠폰 대거 발송
  • 쿠팡이츠, 라이더 배달 수수료 상한선 폐지…'인력난' 선제대응
  • 고급 식자재로 '재택족' 잡기 나선 이마트…롯데마트는 '새벽배송'

[카카오페이가 발송한 할인쿠폰]

[데일리동방]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집콕족'·'재택족'을 잡기 위해 이커머스·배달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에겐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된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배달의민족, 요기요, 티몬 등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이 적용되는 쿠폰을 일제히 발송했다. 사용기간도 24일부터 30일까지로 거리두기 2단계 기간에 맞췄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 온라인쇼핑과 배달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26일에도 미스터피자, 빕스, 유가네닭갈비, 카페드롭탑 등과 제휴해 할인쿠폰을 재차 내놨다.

비대면 주문이 활성화되면서 간편결제 시장도 급증하는 추세지만, 소비자들은 평소 쓰던 간편결제 수단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관성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주요 온라인쇼핑·배달앱 쿠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간편결제 수단을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번 거리두기를 활용한 셈이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업계 양강구도 사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쿠팡이츠'는 내달 1일부터 배달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상한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기존 배달 수수료가 날씨·거리 등에 따라 건당 최대 1만5000원까지 책정됐지만, 배달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그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이 건당 4000~5000원 수준, 요기요가 익스프레스 주문에 대해 건당 8000원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는 쿠팡이츠가 '인력난'에 선제적으로 대응, 급증하는 배달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에서 앞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8~9월에는 라이더 공급량이 폭증하는 배달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배달 정체 현상도 빚어졌다. 특히 쿠팡이츠는 타 배달업체와 달리 한 명의 라이더가 한 건의 주문만을 소화하도록 해 라이더 수요가 높은 편이다. 쿠팡이츠는 선제적으로 라이더 확보 경쟁에 나서 강화된 거리두기 국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마트는 '최고급 식재료'를 내세워 '재택족' 잡기에 나섰다. 앞서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이마트는 식자재와 가전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한 바 있다. 이같은 학습효과에 따라 이마트는 참치 중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지중해 참다랑어'를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소비자들을 겨냥, 거리두기 속에서 고급 식재료를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타개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에 나선다.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기준 51.7%로 나타나는 등 높다는 점에 착안해 신선식품 강자로서의 면모를 배달서비스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벽 배송은 아침식사 또는 간편식을 위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트, 간편식 등 상품군도 강화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부산 전 지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타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워 부산지역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거리두기 방침도 강화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펼쳐지고 있지만, 고객들의 소비심리 자체가 크게 위축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온라인쇼핑이나 배달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향하는 방향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또다른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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