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김창학號'...플랜트-건축 간 기술 공유 시너지로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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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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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건축 분야에 AI 자동화 설계 적용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현장 3D 모델[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건축 간 기술 공유를 통한 차별화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IT 역량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85년 국내 최초로 플랜트 건설 부문에 3차원 컴퓨터 지원 설계(3D CAD)를 도입해 설계에 적용하는 등 3D 설계 분야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2009년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IT 솔루션 기업인 '헥사곤PPM 사의 3D 설계 프로그램 'SP3D'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배관·기계·전기·계장·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3D 모델링 역량을 쌓았다.

2016년 말부터 최종 시공 3D형상을 모바일 기기(태블릿 PC)에 구현하는 '모바일 3D 플랜트 설계 시스템'을 플랜트 공사 현장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3D 모델링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플랜트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품질 향상과 공기 준수, 공사 위험요소 파악 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플랜트 설계분야에 AI를 적용한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설계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자가 구조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든 부재를 직접 선택하고 설계조건과 하중을 입력해 구조해석을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하중·형태 등 기본적인 설계 조건만 입력하면 10분 이내로 구조설계가 가능한 획기적인 자동 설계 시스템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 구조물 형태를 예측할 수 있어 시공 물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설계-시공 간 오차가 거의 없어 공기 단축은 물론 설계 비용도 2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형 물류창고, 공장 등 산업 건축분야에서도 철골 구조물로 시공된다는 점에 착안해 최적화 및 검증 작업을 거쳐 AI 철골 자동화 설계 시스템을 산업 건축분야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건설업계에서도 드론, 인공지능(AI) 등의 최첨단 기술을 주축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플랜트, 건축 등 공종 간의 기술 경계를 허물고 적극적인 기술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갖춘 종합건설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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