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경영’ 본격화…구본혁‧구본규 CEO 선임

장은영 기자입력 : 2020-11-24 16:39
LS그룹 오너가의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책임질 수 있는 오너가를 전면에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향후 조직 안정화와 미래 준비 차원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LS그룹에 따르면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구 신임 사장은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올해 1월에도 예스코홀딩스 CEO에 올랐으나 열흘도 안 돼 스스로 사퇴했다. 당시 구 신임 사장은 “회사를 잘 경영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경험을 더 쌓았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의 에너지 사업 계열사로, 천연가스(LPG) 도입·운반·공급 등 도시가스사업을 운영하는 예스코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조 등 종합건설사업을 하는 한성피씨건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도시가스 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성이 더뎌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신임 사장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에 기여해 이번 인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 신임 사장과 함께 이번 LS그룹 인사에서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 주목받고 있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COO)이 CEO로 처음 선임된 것이다. 구 부사장은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퍼시픽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쳤다.

이번에 새롭게 CEO 자리에 오르면서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트랙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S엠트론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8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가치경영(밸류 매니지먼트) 전무는 E1 전무(COO)로 이동했다. 그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을 거쳐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에 올랐다. 1982년생인 구 전무는 오너가 3세 중 가장 젊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전무가 쌓은 경험과 사업 가치 진단 및 운영 능력 등을 E1에도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LS엠트론, 예스코홀딩스 등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CEO는 교체하지 않았다.

LS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DT(디지털전환) 등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신임 사장. [사진=LS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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