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태섭, 자연인으로서 탈당…큰 의미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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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0-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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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민주당, 내로남불, 말뒤집기 행태 나타나…더 이상 동의 못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 선언과 관련해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허 대변인은 21일 오전 이낙연 대표와 경제부처 장관들이 진행한 ‘경제상황 점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태섭 의원 탈당 소식) 확인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자연인으로서의 탈당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은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으로부터 ‘경고’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으나, 당 윤리심판원은 금 의원의 안건 논의를 계속해서 미뤄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재심의 경우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의·의결해야 하지만, 금 전 의원의 징계 재심 논의는 현재 다섯 달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금 전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고, 당 지도부도 바뀐 지가 두 달이 지났다”며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합리적인 토론도 없고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징계를 철회할 경우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이 반발하고, 징계를 유지할 경우 양심의 자유와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비난에 휩싸일 수 있어 징계를 미루는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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