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나 같이해요"...트위터 속 위험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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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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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트위터]

"프리아나 같이해요." "함께 조이실 분 구합니다."

트위터에 프로아나를 검색하면 나오는 글이다.

프로아나(Pro-ana)는 찬성의 뜻을 가진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지나칠 정도로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비정상적인 마른 몸매를 추구해 무작정 굶는 것은 물론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고 변비약, 설사약 등을 먹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행동을 거식증으로 알려진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증세라고 본다. 신체·정신적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섭식장애인 거식증은 장기간 심각할 정도로 음식을 거부하는 정신질환으로, 사망률이 15%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문제는 프로아나들은 심각성을 모르고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는다.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은 SNS에 '#프로아나_트친소' '#프아_트친소' '#개말라' 등 해시태크와 함께 "마음잡고 독하게 빼려고 한다. 알티하면 무멘팔할게요" "같이 조일 분 구합니다" "프아 친구 구합니다" 등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뇌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청소년기에 하게 되면 성격적 문제나 강박장애 등 정신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빈혈 탈모 등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심하면 사망까지 갈 수 있으니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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