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니 일일 관객 8만명대로 뚝…한글날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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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0-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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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메인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일 8만9945명의 관객이 극장을 방문했다.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30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181만명. 9월 전체 관객수인 299만명의 절반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 관객수는 다시 8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가 4만682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86만8298명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담보'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해 6만7610명을 동원한 이 작품은 개봉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추석 연휴 관객들과 만났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다. 같은 기간 1만1307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는 46만673명이다.

난생처음 떠난 외국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그린 '국제수사'는 '범죄와의 전쟁' '아수라' '강철비' '남산의 부장' 등 누아르 장르에서 활약해왔던 곽도원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지난 3월 개봉을 준비하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되고 여름 성수기 시즌에도 한 차례 개봉을 미룬 바 있다.

영화 '그린랜드'(감독 릭 로먼 워)는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초대형 혜성 충돌까지 48시간, 사상 초유의 우주적 재난 상황 속 지구의 유일한 희망인 그린란드의 지하 벙커로 향하는 존 가족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날 8361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4만7318명이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관객수가 반짝 늘었지만, 작년 추석(513만 명)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9월 전체 관객 수도 줄어 지난 6월(386만 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도 주춤한 데다 한글날 연휴도 다가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담보' '국제수사'를 비롯해 장기 흥행 중인 '테넷'도 여전히 좋은 반응을 끌고 있는 상황. 추석 특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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