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베이징 모터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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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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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브랜드 첫 SUV형 EV 컨셉모델 '혼다SUVe:컨셉'. 향후 중국에서 양산하는 EV의 베이스가 되는 차량이다. =26일, 베이징 (사진=NNA)]


중국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베이징 국제 모터쇼(北京国際汽車展覧会)가 26일, 베이징시에서 개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약 5개월 늦게 개최됐다.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전기차(EV)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유럽, 미국 등에서 대형 전시회가 중지 또는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대규모 모터쇼 개최를 통해 자동차 시장이 조기 회복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혼다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양산되는 EV기반 컨셉모델 '혼다SUVe: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혼다 브랜드의 SUV 중에는 최초 EV모델이다.

컨셉모델이란 현재 개발중인 단계의 차량을 말한다. 차세대 안전운전 지원 시스템 '전방위 ADAS' 및 독자적인 차량 커넥티드 시스템 '혼다 커넥트'도 탑재된다. 전방위 ADAS는 연내에 중국에서 시험운전이 실시될 예정이다.

혼다의 이노우에 카츠시(井上勝史) 중국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개발과정에서 습득한 전기차 개발 노하우를 총동원해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에서 집중 개발중이다"라고 말했다. 출시시기나 항속거리 등 상세한 사항은 미정이나, 중국에서 양산, 판매 후 앞으로 세계시장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혼다는 SUV 'CR-V'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모델을 선보였다. 혼다 브랜드 중 중국 최초 PHV로, 내년 초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노우에 본부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 있으나, 전년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닛산, 크로스오버 EV '아리야', 내년 출시
닛산은 SUV 신형 EV '아리야'를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닛산은 아리야에 대해, 닛산의 강점인 EV와 크로스오버가 융합된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닛산의 중국시장 전기차 전략에서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신형 EV 아리야를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시장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26일, 베이징 (사진=NNA)]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북경 모터쇼에 화상메시지를 보내, "중국 시장은 닛산의 핵심 시장"이라며, "중국 소비자는 첨단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과 수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면서 앞으로 보다 혁신적인 상품 라인업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닛산은 향후 신 모델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중국 시장에 7개 차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 이 중 5개 차종은 닛산의 운전지원기술 '프로파일럿'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의 70%가 동 기술을 탑재하게 된다. 또한 2025년까지 EV 및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 'e-POWER' 탑재차 9개 모델을 출시하며, 2024년까지 90%의 차종에 커넥티드 기술 '닛산 코넥트'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 토요타, HV 누적 판매 100만대
토요타자동차는 SUV 'C-HR'의 EV모델과 세단 '레빈(雷凌)'의 PHV 모델 등 전기차 모델을 총 12대 전시했다.

[토요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자율운전 EV 'e팔레트'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일, 베이징 (사진=NNA)]


토요타의 우에다 타츠로(上田達郎) 중국본부장은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20개 차종 이상의 하이브리드차(HV)를 판매했으며, 총 판매대수는 100만대 이상"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HV를 비롯해 연료전지차(FCV), EV, PHV 등 신에너지차(NEV)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2022년 2월에 개최예정인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율운전 EV 'e팔레트'를 활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츠다, 100주년 기념 특별 모델 소개
마츠다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사양차 및 올해 출시한 신 모델 등을 전시했다. 특별 사양차는 마츠다 첫 사륜차인 'R360 쿠페'의 빨간색과 흰색 투톤 칼라를 현재 모델의 '마츠다6 아텐자'와 '마츠다3 악세라'의 2개 차종에 채용했다. 26일부터 합작사인 창안(長安)마츠다를 통해 수량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마츠다 중국법인인 마츠다(중국)기업관리의 후지하시 미노루(藤橋稔)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춘제(春節) 직후 생산과 판매를 일시 중단할 수 밖에 없는 등 큰 시련이 있었다"면서, "업무가 전면 정상화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판매대수는 전년 실적을 웃도는 등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실적이 회복추세임을 강조했다.

[마츠다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사양차를 소개했다. =26일, 베이징 (사진=NNA)]


중국 제조사들도 EV를 선보였다. 둥펑(東風)자동차그룹은 하이엔드 EV 브랜드 'VOYAH(嵐図)'의 첫 양산형 모델 컨셉카 'iFREE'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지리(吉利)자동차는 EV 세계전략차 '幾何', 베이징자동차그룹 산하 EV 제조사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BJEV, 北京新能源汽車)는 고급 EV 브랜드 'ARCFOX'를 처음으로 전시했다.

■ 전시 대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와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당초,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약 5개월 늦게 개최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으나, 주최측은 마스크 착용 및 입장 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관리앱 제시를 의무화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했다.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총 785대로, 2018년 베이징 모터쇼(1022대)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올해 개최된 유일한 대규모 국제 모터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는 "참가 제조사 수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으나, 부스 면적은 다소 축소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모터쇼는 9월 26, 27일은 미디어 공개일, 28~30일은 업계 관계자 공개일이며, 일반 공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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