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반짝 반등…내수부진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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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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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다음 달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이번 달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순부터 크게 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줄어든 데다, 2차 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1.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9월 SBHI 67.9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지난 5월 60.0을 기록하며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으나 8월(70.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치솟으며 전국에서 재확산 추세가 이어지자 9월 SBHI는 3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10월 SBHI가 두달 만에 반등한 데 대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감소와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10월 SBH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1포인트나 하락한 만큼 여전히 중소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낮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76.9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전년동월대비 9.2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8.2로 전월대비 4.1포인트 상승(전년동월대비 18.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3.8)은 5.4포인트, 서비스업(67.1)은 3.8포인트 상승했다.

9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2%)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38%) △업체간 과당경쟁(37.4%) △판매대금 회수지연(23.8%) 순이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전년동월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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