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참여 가로주택 본궤도 진입…23일부터 2차 합동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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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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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공모 22곳 중 지구선정 절차 진행 중

3층 연립이 7층 아파트로 국내 첫 가로주택 정비사업 성과물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 다성이즈빌(오른쪽). 1987년 지은 동도연립(왼쪽)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강동구 제공]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2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국토부‧서울시‧LH‧SH)에 나선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종전 가로(街路)구역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1만㎡이내, 공공성 충족시 2만㎡이내)로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도심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희망하는 지구들을 대상으로 1차 공모를 시행한 결과, 22곳이 접수(LH 18곳, SH 4곳)된 바 있으며, 현재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지구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모에 참여한 22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생소한 주민들에게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취지와 사업 지원 혜택 등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15회 개최했다.

사업시행요건‧주민의 공동사업시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월 중 공동사업시행 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1차 공모에 대한 많은 관심에 힘입어, 이달 23일부터 2차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가 실시된다. 1차 공모와 마찬가지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공공이 참여함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2차 공모에서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재생뉴딜사업지(17곳) 내에서 신청하는 경우 △도시재생인정사업 등을 통해 생활SOC(공용주차장 등)를 사업계획에 함께 반영하는 경우에는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에 당선된 사업지는 국토부‧서울시‧LH가 협업하여 마련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기존 가로주택과는 차별화되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특화 설계되는 가로주택은 △주변지역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사회의 정체성(명소‧역사 등)과 연계하며, △지역의 특수성(경사도, 공원 등)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혜 국토교통부 주거재생과 장은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돼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장수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 과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지원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제도개선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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