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훈풍] K뉴딜지수 편입·카겜 상장 효과

이보미 기자입력 : 2020-09-16 08: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뉴딜지수 편입과 카카오게임즈 상장이 게임업종 전반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출시일인 8월 14일부터 전날까지 1230.02에서 1304.41로 6% 넘게 올랐다. 함께 출시한 5개 K-뉴딜 지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나온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2차전지, 바이오 K-뉴딜지수 수익률은 저마다 3%, -2%, -0.8%에 그쳤다. 인터넷 지수만 8% 상승하면서 게임 K-뉴딜지수를 웃돌았다.

앞서 거래소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을 선도하는 업체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BBIG 지수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을 기반으로 시가총액 상위 3곳,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산업군 내 시총 상위 10종목을 담은 별도의 지수까지 총 5가지를 내놨다. 거래소는 내달 이들 지수에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놓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인 10일에는 회사 주가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른 게임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4.93% 뛰어올랐고 펄어비스(4.78%), 한빛소피트(5.62%) 등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게임주별로는 내부적인 호재도 많다. 현재 게임업체 가운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회사로는 넷마블을 꼽을 수 있다. 출시 예정 시기는 이달 24일로 가장 빠르다. 웹젠과 네오위즈, 컴투스, NHN도 연내 또는 내년 초에는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초반 '따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2회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다음 약세로 돌아섰지만, 신작 게임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오는 11월 '엘리온'를 새롭게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해외 출시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상승 동력을 다시 한 번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연말연시 신작 출시를 앞둔 회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가격과 관계 없이 출시 전 매도하는 타이밍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며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돼 있어 흥행 성적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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