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한류 확산 위해 힘쓰는 재외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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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9-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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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커버 8개 팀 온라인콘서트, 2만5000명 실시간 접속

BTS의 노래를 선보인 아르헨티나팀. [사진=문체부 제공]


세계 각국에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이 한류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지난 5일(현지시간) ‘이베로아메리카’ 21개국을 대상으로 한 K-팝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베리아 반도와 중남미 국가의 한류 팬 2만5000여명이 접속했다. ‘이베로아메리카’는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대다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의미하는 용어다.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페스티벌에는 스페인·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 4개국을 비롯해, 이베로아메리카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한국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제한적인 코스타리카·볼리비아·니카라과와 미수교국 쿠바 등 중남미 전체 국가에서 약 2만5000명이 실시간으로 접속했다. 

온라인 콘서트에서는 스페인·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 4개국을 대표하는 K-팝 커버 8개 팀의 공연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공연 영상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촬영되어 시청의 묘미를 더했다. 스페인의 레알 궁전과 마요르 광장,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광장, 아르헨티나 크리스토발 콜론 동상, 브라질 상파울로의 스카이라인이 훤히 보이는 장소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종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장은 “인구 6억5000만 규모의 이베로아메리카는 ‘아시아의 라티노’라고 불리는 한국인과 정서상의 유사점이 많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를 제외하면 한류 확산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이다”며 “한류 팬들이 시간도 다르고, 장소도 상이하지만 실시간으로 접속해서 K-팝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지난 6일 아창제(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베를린 최고 연주홀 중 하나인 콘체르트하우스(체임버홀)에서 ‘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국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독일 입국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주독 한국문화원은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조직했다. 또한 현지 연주자들과 한국의 작곡가들 간에 온라인 화상 채팅을 통해 작품 연주 지도와 연습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1년 예산안을 보면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을 위한 예산은 928억원이다.

문체부는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을 위해 현지에서 파급력 있는 ‘한국문화 종합행사’를 주요 거점도시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주요 한류 소비 지역인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고, 이들 국가의대중문화예술인 초청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국공립 예술단체들도 협력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9일 “코로나19로 한국문화의 대면 홍보가 어려워진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힘내라 콘서트’의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 ‘힘내라 콘서트’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총 12팀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5~6월 두 달 동안 약 30만명이 관람했다.

코로나19로 한국문화에 대한 대면홍보가 어려워진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에 세종문화회관이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추진됐다. 외교부 공공외교과를 통해 전 세계 외교 공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약 60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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