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W공인시험소, 기능안전 자격 인증.…로봇 안전까지 자체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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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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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소프트웨어(SW) 시험 분야를 넓히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지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로부터 SW 품질측정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 최초로 인정 받았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SW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동형 로봇을 포함한 전자·전기 제품에서 SW의 오류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품질 확보를 요구한다.

특히 주행 기능을 탑재한 이동형 로봇은 움직일 때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설계되고 개발돼야 한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능안전을 시험하게 된다.

향후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 등의 SW를 개발할때 자체적으로 품질과 안전까지 검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 외에 국내에서 인증을 해주는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2개 기관 밖에 없다. 그동안은 안전 인증을 받을때 그 기관을 거쳤어야만 했다.

SW공인시험소는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코딩 규칙을 준수하였는지, 코드에 오류가 있는지, 소프트웨어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등을 시험해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다.

국내 민간기업 중에서 소프트웨어의 품질측정(ISO/IEC 25023)과 기능안전(IEC 61508-3)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공인 시험할 수 있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인정 분야가 넓어진 덕분에 가전, 모바일,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영역의 소프트웨어 품질뿐 아니라 안전성 관련 기능도 시험할 수 있게 돼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공인시험소가 발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여 국가에서 상호 인정되며 국제적으로 동등한 효력과 공신력을 가진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고 오픈 생태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의 신뢰도을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LG전자 SW센터장 장문석 전무,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엄위상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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