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웅산 수치 고문 페이스북]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선거 관리위원회는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포함한 무슬림 5명의 총선 출마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입후보자 자격에 관한 선거법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온라인 매체 이라와지가 18일 이같이 보도했다.
11월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에 출마가 허용되지 않은 후보는 민주인권당(DHRP)에서 입후보한 로힝야족 4명과 무소속으로 부티다웅 군구 하원선거에 입후보한 무슬림 1명 등 총 5명. 라카인주 선관위 사무국장은 "각하된 주요 이유는 입후보자의 부모와 조부모가 그들이 출생했을 당시 시민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선거법10(e)조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DHRP의 초 소 아웅 사무국장에 의하면, DHRP는 7명의 입후보자가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4명의 입후보자가 출마할 수 없게 되어, 입후보자는 총 3명이 되었다.
초 소 아웅 사무국장은 "지난번 선거 당시, 이들에게 투표 및 입후보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번에는 각하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테인 세인 전 정권에 이어 현 정권(NLD)에서도 차별받는데 대해 유감이다. NLD가 진정으로 민주주의 실현을 바라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마가 불허된 DHRP 후보자 4명 중 2명은 하원 선거, 나머지 2명은 주 의회 선거에 입후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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