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reestocks on Unsplash]
일본의 아스카제약은 18일, 베트남의 하타이제약(Hataphar)의 주식 24.9%를 취득하기로 합의한 주식양도계약을 하타이제약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카제약이 해외 판매망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카제약은 의약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향후 해외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아스카제약은 하타이제약의 주식 657만 5421주를 취득한다.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2~3개월 내에 관련 절차를 마칠 계획. 하타이제약은 아스카제약의 지분법 적용 관련회사가 되어, 이사진 2명을 파견한다. 베트남에서 하타이제약이 지닌 판매력과 아스카제약의 의약품 개발, 제조기술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등 양사간 사업확대를 목표로 한다.
1954년에 창업한 하타이제약은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본금은 2112억 7400만동(950만달러, 약 10억 1000만엔)이며, 의료용 의약품, 일반 의약품, 건강식품 등의 제조, 판매와 수입판매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업계 매출액 2위이며, 2019년도 매출액은 2조 427억동, 순이익이 900억동.
아스카제약은 앞으로 베트남에서 내과(갑상선, 소화기), 산부인과, 비뇨기과 분야에 특화된 약품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앞선 지난 4월 본사에 국제사업본부를 새롭게 설치했다. 2018년 인도 남부에 설립한 합작사(아스카제약 출자비율은 30%)의 생산공장은 올 4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