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코로나 백신 제3상 실시... 이르면 1월 실용화

[조코위 대통령(중앙)은 파자자란 대학에서 실시된 기념식전에 참석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정부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11일, 중국의 바이오 의약품 기업 시노백 바이오텍(科興控股生物技術)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제3상 임상실험이 시작됐다. 6개월 동안 16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용화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임상실험과 동시에 국산 생산체제를 정비해 금년 말까지 2억 5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감염자 증가 기세가 꺾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활동제한은 완화되고 있어 백신의 성공 여부가 사태 조기수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영 제약회사 비오 파르마의 협력하에 서자바주 반둥의 파자자란(Padjadjaran) 대학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한다. 의약품 등 국내 유통을 인가하는 보건부 식품의약품감독청(BPOM)도 참가해 조속한 실용화에 최대한 협력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내년 1월에는 국산 백신이 광범위하게 유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오 파르마는 백신 생산 준비를 3개월 전부터 진행해 왔으며, 8월에 약 1억회분, 연말에는 2억 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현지 각 매체에 의하면, 조코위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을 받을 때까지 신종 코로나의 위협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백은 중국에서 약 600명을 대상으로 제2상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항체반응이 확인되었으며, 임상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중국의 감염 확산이 수습되고 있기 때문에 제3상 임상실험은 국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중이며, 방글라데시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 치사율은 세계 평균 이상
보건부에 의하면, 11일 신종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는 1693명. 누적으로는 12만 8776명이다. 이 중 65%에 해당하는 8만 3710명이 완쾌 판정을 받았다. 누적 감염자 수에서 차지하는 사망자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4.5%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인 세계 치사율(3.7%=10일 오후 3시 기준)을 웃돌았다.

주 별 누적 감염자 수는 수도 자카르타 특별주가 가장 많았다. 하루 감염자 수가 600명을 넘는 날도 있는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누적 감염자는 7일 동자바주를 제외하고는 다시 국내 최다가 됐다. 현재 감염자 수는 9050명으로 국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사망자 수는 동자바주가 19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카르타의 2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치사율은 7.4%로 븡쿨루주(8.5%)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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