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힘든데…베트남서 감염병 ‘디프테리아’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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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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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디프테리아는 지난 1987년 1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발견되지 않았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최근 베트남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디프테리아 환자가 다수 발생해 국내 방역당국도 예방접종 권고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 환자가 총 68명 나왔고 이중 3명이 사망했다.

디프테리아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인두부를 덮는 하얀색 막(위막)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이 질환을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관리하고 있고, 1988년 이후 국내 환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입국자 가운데 발열이나 인후통, 인두부를 덮는 하얀색 막(위막) 발생 등 디프테리아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디프테리아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환승객 5054명을 제외한 베트남발 입국자는 총 9203명에 이른다.

또 입국 시 증상이 없더라도 최장 잠복기인 10일간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안내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에 가야 한다면 출국 전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도 권고했다. 디프테리아는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접종 일정은 생후 2‧4‧6개월에 1~3차 기초 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에 4차 접종, 만 4~6세에 5차 접종 등 추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에 ‘Tdap’ 백신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 백신도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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