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22억9000달러 흑자…흑자 전환에도 코로나 충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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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7-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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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제공 ]

경상수지가 흑자로 재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이후, 점차 회복세를 찾아가는 양상이다. 다만 흑자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나 "아직까진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많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달 적자 전환한 이후,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흑자규모는 전년 동기(51억8000만 달러) 대비 28억9000만 달러나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과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등의 감소세가 컸던 여파다. 수입 역시 21% 감소한 344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의 수입이 급감한 여파가 컸다.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감소폭은 10.2%까지 줄어든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흑자폭은 줄었지만,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55억 달러)에서 25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본원소득수지도 12억9000달러에서 5억4000달러까지 흑자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투자 소득(배당, 이자 등) 차이를 나타낸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9억5000달러에서 4억8000달러까지 줄였다. 이전소득수지도 6억7000달러에서 2억7000달러까지 적자규모를 줄였다.

금융계정은 32억4000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7000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1000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000달러 줄었다. 이외 파생금융상품과 준비자산은 8억3000달러, 15억9000달러 각각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12억5000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5억5000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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