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상장 10년 만에 41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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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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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애플 등 거대 기술주, 자동차주 능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상장한 지 10년 만에 4125% 올랐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29일 테슬라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당시 주식은 주당 17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16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주가는 상장 첫날에만 41% 급등해 23.98달러에 마감했고, 이날 IPO에서 약 2억2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이날 테슬라 주가는 1009.35달러(약 12만3743원)로, 거래 첫날 종가와 비교했을 때 불과 10년 만에 4125% 급등했다. 폭발적인 테슬라 주가 상승폭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거대 기술기업은 물론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2018년 8월 7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회사를 개인화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게 화근이 됐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동안 30% 하락하며 고꾸라졌다.

이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을 다시 돌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생산하기 시작하자 주가는 올해 초를 시작으로 반등했다. 또 머스크 CEO가 전기 화물트럭인 '테슬라 세미(Tesla Semi)'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때가 됐다는 발언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테슬라의 상승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캘리포니아 공장이 몇 주 동안 가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140%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만 CNBC는 테슬라가 상장 이후 1년 연속 흑자를 낸 기록이 없다고 지적했다. 2013년 1분기에 첫 흑자를 낸 이후 7차례 흑자를 낸 바 있다. 

현재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테슬라는 최소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요구되는 S&P500지수 편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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