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스마트 피트니스 거울 스타트업 '미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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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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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스포츠웨어 신흥강자 룰루레몬은 홈트레이닝(집안 내 운동)용 스마트거울 스타트업인 미러(Mirror)를 5억 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미러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캐나다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룰루레몬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러 인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가 회사의 "디지털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러는 1500달러짜리 스마트거울을 판매하는 회사다. 사용자는 거울 속 화면에 나타난 운동 수업을 따라 하고 운동량을 확인하며,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다.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최첨단 홈트레이닝 거울인 셈이다.

룰루레몬은 이미 지난해 10월에 미러에 3400만 달러를 투자한 뒤 룰루레몬 앰배서더들이 진행하는 운동과 명상 수업을 포함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미러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두 회사의 합병 후에도 미러는 룰루레몬 지붕 아래 독립 회사로 운영되며 미러 설립자인 발레리나 출신 브린 퍼트넘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경영을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피트니스 수요가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수년 동안 디지털 기술 발달과 함께 스트리밍을 통한 홈트레이닝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피트니스 수요를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실내 자전거와 러닝머신 제조사이자 구독형 디지털 수업을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은 올해 1~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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