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① KT '기가지니'와 LG '씽큐'가 만나 국내 AI판 키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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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6-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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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5일 통신업계 주요 이슈 정리

◆ KT '기가지니'와 LG '씽큐'가 만나 국내 AI판 키운다

KT와 LG전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빌딩에서 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AI 원팀'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게 됐다.

지난 2월 결성된 AI 원팀은 KT와 현대중공업지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학·연 기관이 AI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해 모인 협의체다. 구현모 KT 사장이 취임 전부터 구상해온 전략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원팀 참여사와 △AI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기술과 인프라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 네 가지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특히 3사는 서비스 제휴 수준을 넘어 AI를 이용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나서기로 했다. 예를 들어, KT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LG전자 가전제품에 탑재하거나, LG유플러스가 가진 통신과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제공]


◆ SK텔레콤, 미얀마 찍고 동남아로 '정보보안 시장' 수출길 연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미얀마의 교통통신부 산하기관인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에 보안 통합 컨설팅·솔루션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정부기관에 인프라 보안 운용 역량을 전수하는 첫 사례로, SK텔레콤이 경쟁 입찰을 통해 따냈다.

NCSC는 한국의 국가정보원과 같은 핵심 국가기관이다. 해킹·디도스 공격 등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정보통신망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SK텔레콤은 NCSC에 있는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얀마에 인프라 보안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오는 7월 말까지 통합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보안 선도기업 이글루시큐리티의 'SIEM(Security Information & Event Management)' 보안 솔루션을 미얀마 NCSC에 공급한다. SIEM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오류, 침해 등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이와 함께 보안 침입부터 정보 유출에 대한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 수립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의 보안 솔루션 '스마트가드(SmartGuard)'를 활용, NCSC가 보유한 인프라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시스템 장애나 침해 사고 등 위험을 탐지·대응·차단하는 인프라 보안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미얀마의 교통통신부, 외교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잇는 '정부통합 보안관제센터'(SOC)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 KT,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 단행

KT가 올해 두 번째이자 구현모 사장 정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3일부터 올 2분기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에 들어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신청 대상자는 정년 잔여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올 3분기 임금피크제 도래 예정자, 중대 공상 등 업무수행이 어려운 자 등이다. 신청자는 내부 보상 기준에 따라 희망퇴직금을 받게 된다. 남은 정년을 기준으로 차등화된다.

KT는 지난 3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14년 8000여명을 내보낸 이후 꾸준히 인력을 줄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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