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한눈에 보기 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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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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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00금융입니다. 이번 달 카드대금이나 여유자금이 필요하시면 서류 없이 당일 대출 가능한데, 혹시 안 필요하십니까? 몇백에서 몇천만원까지 가능하십니다.”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 마련된 보이스피싱 예방 체험관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녹음을 들을 수 있다.

여성·남성 전화금융사기범, 대출빙자와 통장매매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그놈 목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에 속지 않고 ‘똑똑하게 대응한’ 사례도 소개돼 있다.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일단 끊고 다시 연락드리든지 할게요”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또 “아직 나이도 어리신 거 같은데, 이런 일 말고 좋은 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차분하게 훈계한 경우도 있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코리아 핀테크 위크 환영사]


올해로 제2회를 맞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은 당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처음 시도한 온라인 핀테크 위크지만 탄탄하게 준비했다는 모습이었다. 메인 페이지는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일러스트 형식으로 돼 있고, 유니콘 마우스 커서를 클릭하면 전시관에 접속할 수 있다.

먼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되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혁신자금의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3대 신성장 산업과 핀테크, 혁신 벤처,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아쉽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되는 의미가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만남이 앞으로는 자주 경험하게 될 일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 외에 윌리엄 러셀 영국 로드메이어(금융특구 시장), 빌 윈터스 SC그룹 대표, 피에르 페링 주한 룩셈부르쿠 대사 등 해외에서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온라인 전시관은 실제 오프라인 부스를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크게 핀테크 생태계관, 핀테크 스타트업관, 핀테크 스케일업관, 금융 핀테크관, 빅테크관, 글로벌관으로 분류돼 있고, 해당 관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150여개 기관과 업체를 만날 수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관 내 지급결제·해외송금으로 들어가면, 파이어씨드·와이어바알리·핀샷·스텝페이 등 각 업체의 부스가 있다. 파이어씨드 부스를 클릭하면 동영상으로 된 기업 소개 영상과 주요 기술과 서비스, 채용정보까지 나와 있다. 직접 문의를 남길 수도 있다.

금융핀테크관 내 신한카드 부스를 방문하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소개돼 있다.

채용관에서는 금융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해 시중은행의 채용정보를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직뱅크, 페이플 등 핀테크 기업은 직접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각종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온라인 전시관에서 마음에 드는 기업을 방문하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단, 회원가입 후 응모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포스증권에서는 초성퀴즈 이벤트를, DGB대구은행에서는 3행시 이벤트를, 피노텍은 대출간편이동 서비스 ‘싸니자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코리아 핀테크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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