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영입인재 최지은 통합당 당적 논란

"가입한 적 없어, 경위 파악할 것"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미래통합당(당시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한 사실이 21일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SNS에 '민주당 지지 북강서 당원 및 유권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최 박사가 지난 10년간 통합당 당적을 보유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들은 "최지은이 통합당 책임당원으로 밝혀졌다"며 "인재영입이나 전략공천 과정에서 이중당적이란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국제대변인은 입장문 통해 "당시 한국에 있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한나라당과는 생각의 결이 다르다"고 부인했다.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인 지난 3월 25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연락을 받고서 2010년 2월 한나라당 서울시당에 가입돼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4·15 총선 부산 북강서을 민주당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 탈당했다는 것이 최 국제대변인의 설명이다.

최 국제대변인은 "통합당 부산시당 확인 결과 당비를 내지 않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돼 있고, 추천인이란 김모 씨도 알지 못한다"며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당원 가입이 된 것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역 교차로에서 최지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북강서을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