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불필요한 개헌 논란 국력 소진 이유 없어"

김도형 기자입력 : 2020-05-03 12:59
"이등병 자세로 전선에 임할 것…전대 나가진 않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해 "불필요한 개헌 논란을 통해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로 시작되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전력을 다할 때"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 승리와 관련, "공은 온전히 대통령과 정부, 무엇보다 국민의 몫으로 돌리는 게 옳다"며 "안주하면 다시 무덤 앞에 서게 되고 혁신하면 푸른 초원을 내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처음 원내대표가 됐을 때 제 리더십의 기반은 취약했다. 혹자는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도 했다. 그러나 끝날 때 가보니 할 일은 거의 다 했다는 평가하는 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시민 선배님의 말씀이 참 고맙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임기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일로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꼽았다.

그는 "작년 11월 말 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와 마지막 협상 기회가 있었는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노숙 단식에 돌입하면서 협상의 문이 닫혔다. 결국 태극기 부대와 극우세력이 국회에 난입하는 모습을 보고 단호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거대양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훼손된 것에 대해선 "그 뒤에 일할 분들의 영역이라 그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게 도리"라며 "다만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자 했던 방향은 옳았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향후 행보와 관련, "저부터 이등병의 자세로 코로나 2차 경제 대전의 전선에 다시 임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잘 성장하게 디딤돌이 되는 역할부터 찾아서 하겠다"고 했다.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대개 이등병이 전당대회에 나가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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