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일부터 일부지역 제외...'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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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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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고위험 지역’ 분류...30일까지 연장방안 고려 중

베트남 국가지도위원회는 하노이시를 ‘고위험 지역’으로 계속해서 분류하고 4월 30일까지 약 1주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외 호찌민시 등 나머지 고위험 지역은 한 단계 낮은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기존 총리령 16호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한층 완화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22일 베트남 내 코로나 정책을 심의하는 베트남 국가지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채택해 총리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 내용은 기존 고위험지역이었던. 호찌민시, 박닌성, 하이장성 등이 위험지역으로 낮추고 나머지 59개 성·시는 저위험지역 등으로 분류한다.

특히 내수경기 침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반 서비스업 영업의 경우,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하노이와 위험지역으로 낮아진 호찌민시 모두 각 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재량에 따라 일반 서비스업의 영업 시작이 결정된다.

또 저위험지역은 서비스업의 운영이 허용되지만, 구매자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매장 내에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그간 하노이 지역은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의 상당수인 122명이 몰려있어 코로나 확산의 가장 큰 위험지역으로 꼽혀왔다. 여기에 지난 16일 발생한 267번 확진자도 하노이 시내에서 발생한 바 있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주말 양일간에 걸쳐 7일부터 폐쇄된 하노이 하로이 마을과 하노이 시내 5대 도매시장에서 약 1만5000명을 코로나 양성여부를 조사했으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22일 18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확진자 268명으로, 엿새째 신규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부득담 베트남 국가지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하노이는 총리령 16호의 지침을 계속 적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나머지 지역은 각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시정부에 단계적 방안을 맡기는 방향으로 총리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18시 기준, 베트남 보건부 웹사이트에 코로나 확진자가 268명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베트남보건부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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