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선 '실버 스피릿' (사진=실버씨 크루즈 홈페이지)]
미얀마 정부는 2일 최대 도시 양곤 인근 항구에 4일 입항 예정이었던 바하마 국적 크루즈선 '실버 스피릿'의 입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이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판)가 2일 이같이 전했다.
미얀마 정부는 1일까지만해도 동 크루즈선을 입항을 허용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전격적으로 입항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보건스포츠부 공중위생국의 킨킨지씨는 "실버 스피릿은 COVID19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에 기항했기 때문에, 민 트웨(Myint Htwe) 보건스포츠부 장관이 정부에 입항 허가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버 스피릿은 바하마 국적의 크루즈선이다. 22개국에서 승객 485명과 승조원 350명 이상이 승선하고 있으며, 승객의 대부분이 영국인이라고 한다.
마지막 기항지는 태국 푸켓섬이다. 4일 티라와항에 도착해 3박 4일간 정박할 예정이었다.
동 크루즈선의 기항 업무를 담당하던 미얀마 여행사 미얀마 보야지스 인터내셔널 투어리즘(MVIT)의 테토 르윈 토 사장은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COVID19의 국내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입항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서는 아직까지 COVID19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얀마 관광업계는 최근, 감염 확산으로 관광업계 수입이 최대 5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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