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학부모 안심학년제’ 도입…AI 교육 종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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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3-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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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1교실 놀이형 공간으로…등하굣길 안전 강화

  • 하반기 AI교육·교원양성 종합대책 발표…미래형 수능도 올해 설계

  • 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 ‘10대 핵심과제’ 발표

초등학교 1학년 자녀가 안전하게 등교해 한글·산수를 잘 익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학부모 안심학년제’를 도입한다. 초·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교육 종합방안도 하반기까지 마련한다.

교육부는 2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고교 서열화 해소 △일반고 역량 강화 △고교학점제 추진 △학교공간 혁신 △대입 공정성 강화 △사학혁신 △ 대학·전문대학 혁신 △고졸 취업 활성화 등 10대 핵심과제를 담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학부모 안심학년제’는 초등학교 1학년을 학습·안전·돌봄 전 영역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아이들이 입학 초기 단계에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정규수업에 교사·교원 자격 소지자·교대생 등 지도 요원이 1명 더 참여한다. 올해 800개 초등학교에 시범 도입되고 내년에 1000개교로 확대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담임교사·상담교사 등 다중지원팀이 보충 수업과 상담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올해 2천900개교, 내년 3500개교로 늘어난다.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방과 후 교실과 돌봄 교실을 연계한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돌봄 기능을 수행하면서 학생이 특기·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폐쇄회로(CC)TV 2000여대와 신호등 2000여개가 상반기에 설치된다.

옐로우카펫·노란발자국 등 학생과 운전자가 학교 교통안전 보호구역(스쿨존)을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 시설도 올해 하반기에 초등학교 100곳에 시범 도입된다.
 

[사진=교육부]

올해 모든 초등학교·중학교에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화된다. 초등학생은 5∼6학년, 중학생은 1∼3학년 중 한해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다. 고등학교는 선택 과목으로 도입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AI 기초·융합 선택과목이 신설되고 시범학교가 운영된다. AI 전문 교육 인력도 교육대학원을 통해 올해 1000명 양성한다. 초·중·고 교실에는 2024년 모든 교실 설치를 목표로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한다.

올해는 초등학교·중학교 학교당 최소 60개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고, 모든 초·중·고에 최소 4개 교실에 무선환경이 구축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 단계별 AI 교육 내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AI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교원 정책 2030’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 환경에 교원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대책이 담긴다.

교육부는 미래 교육 환경을 반영한 ‘2022 교육과정’과 미래형 수능 및 대입 제도도 올해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공립 유치원 확충 △초등 돌봄 교실 확대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대입 공정성 강화 △고교학점제 도입 준비 △미래형 학교 공간혁신 등 기존 사업도 올해 계속 추진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교육 공정성을 한 단계 높이고, 2020년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인재를 양성하여 인재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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