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안방으로]도쿄 올림픽 바람 타고…올해 60만대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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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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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K TV 시장이 올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작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6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전세계 8K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63만37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중 북미 지역이 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유럽 시장 비중이 30%를 웃돌며 8K TV 최대 시장으로 꼽혔으나, 올해부터 북미가 1위에 올라서며 2021년께 4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8K TV는 가로 화소 수 기준으로 8000개(실제 7680개)인 제품으로 세로 4320개를 곱하면 전체 화소 수는 3300만개 이상이다. 이는 829만 화소인 4K의 4배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8K TV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8K TV의 평균판매단가는 2017년 8182달러(약 958만원)에 달하던 것이 지난해 5564달러(약 651만원)까지 떨어졌다. 2022년에 1909달러(약 223만원)까지 하락하며 처음 2000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릴 도쿄 올림픽 또한 TV 제조사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 최초로 8K 해상도로 생중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8K TV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온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확대와 함께 8K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8K TV 시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IHS마킷은 8K TV 시장 규모가 2021년 135만6000대, 2022년 2237만8000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QLED 8K'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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