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 떨어진 기아차 '중장기 계획'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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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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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주가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가이차는 0.12% 상승한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말 4만4300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7%나 급락한 상태다. 

그나마 지난 14일 열린 'CEO 인베스트 데이'는 주가를 반등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전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해 6년간 2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침체된 업황을 극복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전략의 경우 유럽 내 경쟁사들이 2022년이면 10개에 달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며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중국 시장 매출 회복 방안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중국에 대한 구체적 전략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향후 성장성과 판매비중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 회복이 필수적이고, 추가적인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처음으로 전기차 전환과 모빌리티 관련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수흥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력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하반기 신차 효과 누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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