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축산농가에 피해 입히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동물감염병' R&D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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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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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축산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동물감염병 20종을 선정해 연구개발(R&D)을 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주요 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제6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동물감염병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공동 발표하고 R&D 투자체계 정립, 범부처 협력모델 구축과 민간 R&D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에 발표한 추진전략은 부처별로 각각 투자하고 있는 동물 감염병 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민간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동물감염병 대응체계 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동물감염병 분야는 농식품부, 과기정통부, 농진청 등 여러부처에서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위주로 추진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동물감염병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그동안 투자가 집중된 AIㆍ구제역 외에도 시급성, 파급효과, 기술난이도 등을 고려한 중점 추진 동물감염병(20개) 예비 질병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또 질병별로 민간(산업화)과 정부(기초ㆍ원천)의 강점을 고려해 민간과 정부가 주도할 동물감염병 유형을 구분하고, 방역 전 주기(사전 유입 차단→사후관리)에 연구개발 성과가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별 핵심기술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

범부처 협력모델도 구축하고 민간 연구역량 강화한다. 동물감염병 주관부처인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하는 ‘범부처 동물감염병 R&D 협의체’를 강화한다. 또한 민간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고가 장비와 실험(BL3/ABL3급 이상)돠 실증 시설의 공동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강건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이번 바이오특위에서 의결된 추진전략은 앞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 및 조정 시 활용되고,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통해 반영된다"고 말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동물감염병 대응은 인간, 동물, 환경 등 생태계의 건강이 모두 연계돼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부처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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