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창업자, 알파벳 경영 일선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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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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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알파벳도 이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래리 페이지의 뒤를 이어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알파벳 CEO를 맡게 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알파벳이 잘 구축되고 구글과 다른 자회사들이 독립기업으로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경영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알파벳과 구글엔 더 이상 두 명의 CEO와 한 명의 대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힘이 커지면서 규제 당국과 국회의원들의 조사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페이지는 구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피차이가 구글을 이끌게 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지와 브린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는 구글 창립 21년 만이다. 두 창업자는 1998년 구글을 창립해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2015년 알파벳을 모회사로 두는 구조로 개편하면서 페이지와 브린은 구글의 CEO직을 피차이에게 넘기고 알파벳 CEO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모두 이사회에는 남는다. 보유 주식 역시 추가로 팔지 않는다.

알파벳의 회사 가치는 약 9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올해 주가가 24% 상승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좌)과 래리 페이지(우).[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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