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51.8...4개월째 확장 국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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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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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제조업 PMI도 7개월만에 '예상밖' 확장 전환

중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1.7과 예상치인 51.1을 모두 웃돈 것이자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경계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을 구분한다. 50을 넘으면 경기 차이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에 대한 신규 주문이 지난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편 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신규 주문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 리서치업체 CEBM의 중정성(鍾正生)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11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이 재고 확대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가 타결돼, 양국 관계가 호전된다면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 [사진=차이신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같은 달 제조업 PMI는 예상 밖에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나 확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과는 지난 3월(50.1) 이후 최고치이자,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49.5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에는 49.3을 기록했었다. 중국 제조업 PMI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내리 50을 하회해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들은 차이신 제조업 PMI로 미뤄봤을 때,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공업이익 등 중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하는 추세여서 전문가들은 11월 제조업 PMI 개선이 중국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며 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정부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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