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에 현혹되지 마세요"...개미들 추천종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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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1-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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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휴대전화 문자로 전달되는 추천종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 주식전문가는 '문자로 정보 주고 돈 받는 업체들, 함부로 따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의 글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주가조작 세력들이 특정 종목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뒤 투자자들이 몰리면, 되레 주식을 팔아치운다는 얘기다. 이런 경우 뒤늦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된다.

이 전문가는 "최근 한 종목의 경우 약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상승했는데, 문자 정보 업체들은 개인들이 이 종목에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며 "그러나 정작 이 투자자들이 몰리자 이 종목은 3일 만에 급락해 고점 대비 70%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경우 설거지를 한다고 표현하는데, 조심해야 한다"며 "대부분이 주가 급등 후 문자를 보내므로 현혹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일이 2~3년 전부터 급증하고 있다.

주가조작 세력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더기로 문자를 보내며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하도록 꼬드기는 식이다. 해당 기업이 호재성 공시를 했거나 할 거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주식시장이 왜곡되고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몇 년째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문자를 이용한다는 점만 다를 뿐 사실상 작전 세력의 소행과 다를 게 없다"며 "이른바 치고 빠지는 식으로 피해를 주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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