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 유예 연기에 "부당한 대우 끝내야"

최예지 기자입력 : 2019-11-19 20:00
"미국 소비자, 기업만 피해 입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다시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화웨이가 부당한 대우를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화웨이가 이날 미국 상무부의 이번 임시 유예 기간 연장 조치와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끝내고,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화웨이는 "이번 임시 유예 기간 연장 조치가 화웨이 비즈니스에 어떠한 방향으로든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도 화웨이가 불공정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고 반발했다.

또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화웨이보다 미국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 결정으로 화웨이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며, 이미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한 기존의 협력은 중단됐고, 상호 신뢰관계 또한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유예를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지난 5월 화웨이를 제재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다만 소비자와 기업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 제한 조치 적용을 90일씩 두 차례 유예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유예인 셈이다.

이번 유예조치 추가 연장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더 주목된다. 화웨이 제재 완화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이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주요 사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유예조치 연장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며, 앞으로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들에 대한 감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중 양국은 지난달 11일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 도달한 후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혹은 다음달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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