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조 VR 시장 노린다… 고속버스 전용 슈퍼 VR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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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1-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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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금호고속과 함께 '고속버스 VR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안에서 즐길 수 있는 VR(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가상현실(VR)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처를 늘려나가고 있다. 

KT와 금호고속은 1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고속버스 VR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고속버스 전용 슈퍼 VR 상품 개발을 맡아 버스 안에서 시청하기에 적합한 VR 콘텐츠로 재구성한다. 금호고속은 탑승객 대상으로 고속버스 VR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국내 주요 고속버스 사업자 대상으로 슈퍼 VR 서비스를 유통하는 등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양사는 오는 28일부터 서울과 광주 구간을 운영하는 금호고속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10대의 슈퍼 VR 단말을 비치하고 탑승객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80여편의 최신 영화를 고화질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스포츠·공연·예능 장르의 VR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협약식을 마치고 KT 뉴미디어사업단 김훈배 단장(왼쪽)과 금호고속 전세사업부 이송호 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파악한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고속버스 전용 슈퍼 VR 상품의 콘텐츠 제품군을 정교화하고 여러 구간의 고속버스에서 슈퍼 V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KT는 VR 시장에 다양하게 진출했다. 실감미디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2014년에 KT는 VR 서비스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내놨다. 지난 10월에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IPTV를 TV 대신 VR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실감미디어 서비스다. KT는 국내에 특화된 VR 콘텐츠를 확보해 VR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전 세계 VR 시장이 2018년 4조원에서 2022년에는 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집과 체험공간에서만 VR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안정적인 VR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편안하게 VR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송호 금호고속 전세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VR 서비스 제공으로 탑승객들이 지루한 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버스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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